드라마 작가의 수입은 단순히 원고료에만 의존하지 않는다. 드라마 한 편이 완성되기까지 다양한 계약 방식과 수익 모델이 존재하며, 작가의 경력과 작품의 흥행 여부에 따라 수익 차이가 크다. 이번 글에서는 드라마 작가들의 주요 수익 구조와 계약 방식에 대해 자세히 분석해본다.
1. 드라마 작가의 주요 수익 구조
드라마 작가의 수익은 기본적으로 원고료를 기반으로 하지만, 최근에는 판권, 광고, 출판, OTT 계약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확장되고 있다.
1) 원고료
드라마 작가의 기본적인 수익원은 방송사나 제작사로부터 지급받는 원고료다. 원고료는 회차당 책정되며, 작가의 경력과 드라마의 플랫폼(지상파, 케이블, OTT)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난다.
- 신인 작가: 회당 300만~500만 원
- 중견 작가: 회당 1,000만~2,000만 원
- 인기 작가: 회당 3,000만~5,000만 원 이상
예를 들어, <태양의 후예>의 김은숙 작가는 회당 7,000만 원 이상의 원고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2) 판권 및 해외 수출 수익
드라마가 해외에 수출되면 판권 수익이 발생한다. 인기 작가들은 일정 비율의 판권 수익을 배분받으며, 해외 시장이 커지면서 이 부분이 점점 중요한 수익원이 되고 있다.
- 해외 판권 수익 사례
- <별에서 온 그대>: 중국 판권 판매로 수백억 원의 수익 발생
- <오징어 게임>: 넷플릭스를 통해 글로벌 히트하며 해외 로열티 수익 증가
3) 광고 및 PPL(간접광고) 수익
드라마 속에서 특정 브랜드가 노출되는 PPL(Product Placement)은 작가들에게도 중요한 수익원이다. 제작사가 광고주로부터 받은 PPL 비용 중 일부를 작가가 배분받는 구조다.
- PPL 사례
- <도깨비>: 주인공이 사용한 화장품과 코트가 완판되며 광고 효과 극대화
- <사랑의 불시착>: 극 중 등장한 치킨 브랜드가 해외에서도 유명세
4) 대본집 및 출판 수익
인기 드라마는 대본집으로 출간되며, 베스트셀러가 되면 추가적인 출판 수익을 얻을 수 있다.
- <미스터 션샤인> 대본집: 출간 직후 베스트셀러 등극
- <슬기로운 의사생활> 대본집: 의료 드라마 팬층을 확보하며 높은 판매율 기록
5) 강연 및 방송 출연
스타 작가들은 강연, 인터뷰, 방송 출연을 통해 추가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드라마 제작 과정, 대본 쓰는 법 등을 강연하며 한 회당 수백만 원 이상의 강연료를 받는 경우도 많다.
6) OTT(넷플릭스, 디즈니+) 계약 수익
최근 넷플릭스와 같은 OTT 플랫폼이 강세를 보이면서, 인기 작가들은 글로벌 계약을 통해 거액의 선지급금을 받을 수 있다.
- OTT 계약 방식
- 선불 계약: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 계약 시, 거액의 선금 지급
- 성과급 지급: 조회 수 및 성과에 따른 추가 보너스 지급
예를 들어, <지금 우리 학교는> 작가는 넷플릭스와 계약을 통해 높은 원고료를 지급받았고, 전 세계적인 흥행으로 추가 인센티브까지 받았다.
2. 드라마 작가의 계약 방식
드라마 작가들은 다양한 형태의 계약을 맺으며, 계약 방식에 따라 수익 구조가 달라진다.
1) 방송사와의 계약
전통적으로 지상파(KBS, MBC, SBS) 및 케이블(tvN, JTBC) 드라마 작가들은 방송사와 직접 계약을 맺는다. 이 경우 원고료는 회당 지급되며, 판권 수익은 제작사와 방송사가 대부분 가져가는 구조다.
2) 제작사와의 계약
최근에는 방송사가 아닌 제작사와 직접 계약을 맺는 경우도 많다. 이 경우 원고료 외에도 일정 비율의 판권 수익을 협상할 수 있으며, 해외 판매로 인한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3) OTT 플랫폼과의 계약
넷플릭스, 디즈니+, 웨이브 같은 OTT 플랫폼은 작가와 직접 계약을 맺고 거액의 계약금을 선지급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일괄 구매 방식이기 때문에 작가가 추가적인 판권 수익을 얻기 어려운 단점도 있다.
결론
드라마 작가의 수익 구조는 원고료, 판권, 광고, 출판, 강연, OTT 계약 등으로 점점 다변화되고 있다. 또한, 계약 방식도 기존의 방송사 중심에서 제작사 및 OTT 플랫폼과의 계약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작가들은 자신의 작품 스타일과 수익 목표에 맞는 계약 방식을 선택해야 하며, 장기적인 수익을 고려한 전략이 필요하다.